영화리뷰4 흐르는 강물처럼 (명작영화, 가족관계, 브래드피트) 자녀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는 때가 옵니다. 아이가 왜 저런 선택을 하는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밤새 답답했던 적, 한 번쯤은 있으시지 않나요? 저도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혼란스럽던 시기에 우연히 다시 꺼내 본 영화가 1992년작 흐르는 강물처럼이었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영화를 처음 봤을 때 이해할 수 없었던 장면들이 이제서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왔습니다. 명작영화로 남은 이유 — 빛과 강물이 담아낸 형제의 이야기흐르는 강물처럼은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이 연출하고, 크레이그 셰퍼, 브래드 피트, 톰 스커릿이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1993년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했는데, 영상을 보면 그 수상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 2026. 5. 28. 이프 온리 리뷰 (시간의 의미, 사랑의 고백, 멜로 감성)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국식 억양에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은 배우 라인업, 개봉조차 제대로 못 했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반신반의로 틀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멈추질 못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어도 결국 사랑 앞에서는 무기력해지는 인간의 이야기. 이게 이렇게까지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 시간의 의미 —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한가일반적으로 타임 트래블 로맨스(Time Travel Romance), 즉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멜로 영화는 주인공이 미래를 바꾸는 데 성공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이 작품을 보니 그 공식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샘은 사고가 일어날 것을 알면서도 택시에 함께 탑니다. 예지(豫知), 즉 미래를 미리 아는 능.. 2026. 5. 25. 미 비포 유 (안락사, 존엄사, 자기결정권) 로맨스 영화라고 해서 가볍게 틀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멍하니 화면만 바라본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미 비포 유를 처음 봤을 때, 두 사람의 케미에 웃다가 결말에서 완전히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단순한 멜로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영화가 사실상 안락사와 인간의 자기결정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고 봅니다. https://i.namu.wiki/i/NoDtbF7Bh1HPzIoLx3f5D6iaj1OUVd82WYRTCmYgIfFR8O6W4NaGTEYohDcg7-ic-oTpXRb6UYqXMKemCHFYocdQPBulmIaKqFQGtuoovTnJr1_6fghd3AEEeUDzuO6EAlmfAfKxKHhTVojDP-SB6A.webp일자리를 잃은 루이자,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만남직장을 갑자기 잃.. 2026. 5. 7.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세룰리안블루, 네이트빌런설, 미란다철학)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앤디 편이었습니다. 미란다는 그냥 나쁜 상사였고, 앤디는 부당하게 시달리는 피해자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꺼내 보고는 제 생각이 꽤 많이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년 전 영화가 오히려 지금 보는 사람을 더 불편하게 만든다면, 그건 단순한 영화가 아닙니다. 저자: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공정 이용, https://ko.wikipedia.org/w/index.php?curid=2611045 세룰리안 블루 한 마디가 뒤흔든 것들영화 초반, 앤디는 런웨이 편집부 회의에서 두 개의 비슷한 벨트를 두고 고민하는 동료들을 속으로 비웃습니다. 패션 따위에 진지하게 매달리는 사람들이 우습게 보였던 거죠. 저도 처음 이 장면을 볼 때는 앤디에게 동조.. 2026.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