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들리스콧2

글래디에이터2 리뷰 (카리스마, 서사구조, 속편한계)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잘 만들긴 했는데, 뭔가 아쉽다"는 말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글래디에이터2를 보고 난 후의 솔직한 첫 인상이었습니다. 전작을 사랑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느낌이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은 분명 건재한데, 무언가 핵심 한 조각이 빠진 것 같은 느낌, 이 글은 그 정체가 뭔지 풀어보려 합니다. 카리스마 없는 주인공, 영화가 버텨줄까제가 글래디에이터2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주인공 루시우스의 존재감 문제였습니다. 영화 속 루시우스는 누미디아 부족 전사 하우로 살다가 로마 침략으로 아내를 잃고 노예 검투사가 되는 인물인데, 이 서사 자체는 탄탄합니다. 그런데 스크린 위에서 그가 내뿜어야 할 카리스마(charisma), 즉 관객을 압도하고 스크린에 붙잡아두는 배우 .. 2026. 6. 6.
글래디에이터 (콜로세움, 검투사, 로마 공화정)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 프로젝션 TV를 처음 장만하던 날, 그 넓은 화면으로 처음 틀었던 영화가 글래디에이터였는데, 오프닝 전투 장면에서부터 등이 오싹해졌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촌스럽지 않다는 게, 이 영화가 명작인 이유를 고스란히 설명해 줍니다. 콜로세움, 검투사 막시무스의 서사 구조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권력도 명예도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어떤 계기로 역사에 길이 남는 인물이 되는지에 대해서요. 막시무스가 정확히 그런 인물입니다. 그는 로마군의 총사령관이면서도, 전쟁이 끝나면 스페인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 설정에 처음부터 끌렸던 건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야망이 없는 영웅이라는 구도 .. 2026. 6. 5.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