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영화1 왕과 사는 남자 (팩션, 단종, 엄흥도) 단종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인물이 왕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 장항준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연출작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나서 저는 그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얹은 이 팩션(faction) 영화, 즉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결합하여 실제 역사 인물과 사건을 재구성하는 서사 방식이 이 영화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중심에 엄흥도라는 인물이 어떻게 서 있는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계유정난이 만들어낸 비극의 구조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사적 배경부터 알아두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세조와 단종의 관계를 따로 찾아봤는데, 그걸 알고 보니 극 중 단종의 눈빛 하.. 2026.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