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1 홀랜드 오퍼스 (교육자의 소명, 청각장애 아들, 진정한 꿈)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1990년대에 개봉했을 때 꽤 유명했던 작품인데, 사는 게 바빠지다 보니 어느 순간 기억 속에서 지워진 거죠. 그런데 최근 다시 마주했을 때, 첫 장면부터 마지막 지휘봉이 내려오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한참을 멍하니 있었어요. "우리가 선생님의 교향곡입니다"라는 대사가 귓속에서 계속 맴돌았으니까요. 교육자의 소명 — 꿈을 미루는 사람의 이야기글렌 홀랜드는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만의 오케스트라 교향곡, 이른바 '아메리칸 심포니'를 완성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고, 교단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습니다. 아내 아이리스와 결혼한 뒤 생계를 위해 잠시 발을 들인 곳이 바로 존 케네디 고등학교였.. 2026.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