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고립1 82년생 김지영 (명절 스트레스, 경력단절, 정서적 고립) 명절이 끝나고 나면 왜 항상 지치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저는 그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제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젠더 갈등을 다룬 불편한 영화라는 선입견을 내려놓고 봤더니, 어느 순간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명절 스트레스, 누구의 문제인가명절이 다가오면 유독 무거워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 속 지영이 딱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만삭의 몸으로도 시댁 명절 준비를 빠짐없이 챙겼던 과거가 그녀의 말 한마디에 담겨 있었는데, 저는 그 장면에서 멈칫했습니다. '저게 이상한 일인가, 당연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사실 누가 더 힘드냐를 따지는 건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회사를 다니는 남편과 집.. 2026.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