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1 밤에 우리 영혼은 (고독, 정서적 유대, 노년의 사랑)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뒤, 저녁 여섯 시가 가장 무섭다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밥을 혼자 차려 먹고, 티브이 소리를 배경 삼아 잠드는 그 고독. 영화 《밤에 우리 영혼은》을 보고 나서 그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제인 폰다, 두 배우가 나이 든 얼굴 그대로 스크린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뭔가 다른 영화를 예감했습니다. 고독을 나누는 방식 — 두 사람이 선택한 정서적 유대아내를 잃고 홀로 저녁을 보내던 루이스에게 이웃 에디가 찾아옵니다. 에디 역시 남편을 여읜 뒤 혼자였습니다. 에디가 꺼낸 제안은 단순했습니다. "우리 그냥 같이 밤을 보내요. 외롭지 않게." 루이스는 당황했고, 저도 처음엔 그 장면이 좀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이게 참 솔직한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 2026. 7. 15. 이전 1 다음